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5년 도전 끝에…몸값 비싼 돌가자미 양식 성공

<앵커>

돌가자미는 국내 어획량이 적어서 좀처럼 맛보기 어려운 고급 횟감으로 알려졌는데요, 5년의 도전 끝에 돌가자미 대규모 양식에 성공했습니다.

정경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울진 바닷가 근처 양식장입니다. 수조 한가득 돌가자미가 자라고 있습니다.

일반 가자미와 달리 눈 옆에 딱딱한 돌기가 있고 생후 2년 정도 되면 40cm 크기로 성장하는 대형종입니다.

우리나라 전 연안에서 서식했지만,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비싼 값을 주지 않으면 좀처럼 맛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자체와 양식업자들이 어족 자원을 살리기 위해 돌가자미 양식에 도전했습니다.

수조 안 바닷물의 온도와 사료 종류까지 세심하게 관리했습니다.

[이상호/돌가자미 양식업자 : 다른 어종에 비해 좀 예민한 것 같아요. 냉수 어종인데 수온을 못 맞추잖아요? 그럴 때 대량 폐사가 나온다거나 아니면 어병을 한다거나...]

첫 2, 3년은 시행착오를 거듭했지만 최근 양식에 성공했습니다.

이번에 출하되는 돌가자미 양은 이 양식장에서만 10t이 넘습니다.

5년 넘게 대규모 양식을 시도한 끝에 얻어낸 성과입니다.

돌가자미는 자연산보다 40% 정도 싼 값에 마트에서 판매됩니다.

[임은정/서울 등촌동 : 저도 처음 먹어봐요, 돌가자미 회는.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신선한 것 같아요.]

고급 어종으로만 알려졌던 돌가자미가 오랜 노력 끝에 상품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식탁이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편집 : 박정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