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미FTA 개정 협상 시작…서로 입장 확인하며 신경전

<앵커>

한미 자유무역협정인 FTA 개정을 위한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첫 협상인 만큼 서로 원하는 게 뭔지, 탐색전을 벌이면서 서로 입장만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미 FTA 개정을 위한 첫 협상이 오늘(6일)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서 열렸습니다.

우리 측에선 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통상정책국장, 미국 측에선 마이클 비먼 무역대표부 대표보가 협상 대표로 나섰습니다.

첫 협상인 만큼 양측은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데 주력하면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측은 한국에 대한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자동차의 비관세 장벽 해소와 철강 부문의 원산지 기준 강화, 그리고 농축산물 시장의 추가 개방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측은 이에 맞서 외국 기업이 상대 국가의 정책을 상대로 소송을 거는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의 개선과 세이프가드 발동 기준 완화 등 양국간 이익 균형 원칙에 따른 요구 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협상단은 첫 협상에 앞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협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명희/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 : 어떤 쟁점이 나오든 우리는 미국이 요구하는 만큼 상응하는 요구를 하면서 이익의 균형을 맞춘, 국익에 최선이 되는 협상을 하겠습니다.]

오늘 1차 협상을 끝낸 한미 양측은 앞으로 3~4주 간격으로 후속 협상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다음 협상은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언제 타결될지는 첨예한 쟁점들이 많아 전망하기 어렵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