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경제정책 실패' 이란 반정부 시위 계속…최소 22명 사망

<앵커>

이란에서 경제난 때문에 시민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인지가 이제 엿새째인 데요, 숨진 사람이 지금 22명까지 늘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물러날 기미가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 반정부 시위가 엿새째 전국에서 이어진 가운데 사망자는 최소 22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11살 소년도 포함돼 있습니다. 부상자도 수백 명에 달합니다.

지난달 28일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에 대한 반발에서 처음 시작된 시위는 부와 권력을 독점하고 있는 기득권층 전반에 대한 규탄 시위로 번지고 있습니다.

독일과 영국 등에서도 이란 시위에 대한 지지 집회가 열렸습니다.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시위대를 '적'으로 칭하며 시위에 대한 첫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하메네이는 성명을 통해 "이란의 적들이 뭉쳐 돈과 무기, 정치·정보 기관 같은 모든 수단을 이용해 이란에서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며 시위대를 비난했습니다.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가 폭력 시위를 선동하는 배후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일 트위터로 시위 지지 입장을 밝히고 있고 유럽연합은 이란 정부에 평화적 시위 권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