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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하루 만에 "9일 판문점서 고위급 회담 열자"

<앵커>

북한에 김정은 위원장이 평창 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낼 수 있다고 말한 지 하루 만에, 우리 정부가 그러면 다음 주 화요일에 판문점에서 만나자고 역제안을 했습니다. 대신 실무자끼리 만나서 올림픽을 논의하는 것을 넘어서서 고위급이 나오라고 제의했습니다.

먼저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긴급 회견을 열고, 오는 9일 당국 간 고위급 회담을 하자고 북한에 제의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가 나온 지 하루만입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어제 낮) : 1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남북 당국 회담을 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의합니다.]

시기와 장소, 회담의 급을 제안한 겁니다. 회담 주제에 대해서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북한 참가 문제는 물론이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허심탄회한 논의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어제 낮) : 한반도 핵 문제의 엄중성을 감안 할 때 저희가 일단 남북 당국 간에 마주 앉게 된다면, 상당히 여러 가지 서로의 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남북 연락 채널 복구도 제안했습니다. 남북 당국 회담을 언제 어떻게, 어떤 의제로 개최할지 판문점 연락 채널로 사전 협의를 하자고 제의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제의를 앞두고 미국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북한과는 어떤 사전 교감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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