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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5일 FTA 재협상 시작…'세탁기 관세' 내달 결론

<앵커>

우리나라와 미국은 사흘 뒤부터 FTA 재협상을 시작하고 또 앞으로 5년간 주한미군이 쓸 돈 중에 우리나라가 얼마나 댈지도 곧 논의합니다. 북한 문제는 협력을 해야 되지만 이렇게 돈과 경제 문제는 연초부터 치열한 기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개정 협상이 오는 5일 워싱턴에서 공식 개시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를 재앙적이라고 부르며 폐기 가능성까지 거론한 상황이라 쉽지 않은 협상이 예상됩니다.

미국은 특히 자동차와 농산물 부분에서 대폭의 양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로스/美 상무장관 : 농업 분야에서 한국은 미국의 좋은 시장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더 많이 팔기를 원하고 (한미 FTA개정 협상에서) 그런 성과를 낼 것입니다.]

연간 1조 원대에 이르는 세탁기 수출도 관세 장벽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미 무역위원회가 한국산 세탁기에 최대 50%의 관세 부과안을 트럼프 대통령에 보고했는데 다음 달쯤 최종 결정이 내려집니다.

올해에는 또 2019년부터 5년간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놓고도 한미가 협상을 벌여야 합니다.

지난해 9,600억 원으로 알려진 한국 분담금을 얼마나 올릴지가 쟁점입니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내놓을 성적표에 집착하고 있다는 점이 협상에 걸림돌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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