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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삼각산 화재…790여 명 투입했지만 계속 '활활'

<앵커>

어젯(1일)밤 부산에 해발 500m 가까운 삼각산이라는 산에서 큰 불이 났는데 아직까지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또 고속도로에서 사람 2명을 치어서 숨지게 하고 도망을 쳤던 20대 남자가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산등성이를 따라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부산 기장군 삼각산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9시 45분쯤, 해발 420m 정도인 정상 부근에서 시작된 불은 밤사이 띠를 이루며 빠르게 번졌습니다.

소방대원과 경찰, 군청 직원 등 790여 명이 긴급 투입돼 밤새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아직 불길을 잡지 못했습니다.

[군청 관계자 : (어두워) 보이지도 않는데…그것만 구축하고 있거든요. 방화선, 더 안 번지도록 진화차로 소방호스 올려서….]

다행히 화재 지점에서 3km가량 떨어진 민가까지는 아직 번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헬기 11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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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을 뒤따르던 또 다른 차량이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경남 양산 경부고속도로에서 2명을 숨지게 하고 달아난 운전자가 16시간 만인 어제저녁,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29살 인 모 씨는 운전 중에 담배를 피우려고 불을 붙이려다 뒤늦게 앞차를 발견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인 씨가 버리고 달아났던 승용차에서 술병과 착화탄, 유서를 발견했습니다.

인 씨는 일주일 전쯤 자살시도를 한 적 있었지만 실패했다며 치우기 귀찮아 차에 그냥 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뺑소니 혐의로 인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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