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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잦은 방전, 원인은 블랙박스?…이렇게 대비하세요

<앵커>

차 성능은 나날이 좋아지는데 겨울이면 자주 방전이 돼서 애먹는 일이 많습니다.

겨울철 잦은 방전 이유는 블랙박스 때문이라는데 이 강 기자가 실험해봤습니다.

<기자>

최근 배터리 충전을 위한 긴급 출동 건수는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이고 특히 12월에는 평균 1백만 건 가까이 됩니다.

왜 그럴까? 블랙박스를 설치한 차와 그렇지 않은 차의 배터리 방전을 실험을 통해 비교해 봤습니다.

지난해 12월 가장 추웠던 날과 같은 온도에서 각각 12시간 동안 주차 시켰습니다.

블랙박스를 설치하지 않은 차의 배터리 전압은 정상에 가까운 12볼트, 그러나 설치한 차는 1.8볼트로 뚝 떨어졌습니다.

[공단 연구원 : 거의 완전 방전이 됐다고 보셔도 됩니다.]

설치하지 않은 차는 시동이 걸리지만 설치한 차는 경고등조차 들어오지 않습니다.

주차한 차의 블랙박스가 차의 전기를 빠르게 소모하기 때문입니다.

[안호순 부장/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 블랙박스라든지 이런 상시 전원이 들어가는 전자 제품에 대해서는 전원을 꺼두시는 게 좋은 관리요령이겠습니다.]

교통안전공단 측은 장시간 주차할 때 24시간마다 15분꼴로 시동을 걸어주거나 해 뜨는 동쪽을 향해 차를 주차해놓으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추운 날씨에 와이퍼가 얼어붙으면 쉽게 손상되므로 가급적 세워 주차하는 게 낫습니다.

앞 유리에 성에가 끼었을 땐 뜨거운 물을 붓지 말고 히터와 열선, 와이퍼를 이용해 제거해야 차가 훼손되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합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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