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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언니들의 전유물 아냐…진정한 페미니즘의 의미는

[김성중/작가 : 어떤 종류를 막론하고 'ism'이 붙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고.]

[구병모/작가 : 이론 정립이 돼야 하는 걸로 막연하게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페미니즘은 소위 센 언니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지금 20~30대는 어려서부터 남녀는 평등하다고 배우고 자랐습니다.

남자에게 늘 양보했던 어머니 세대와는 다릅니다.

[이나영/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 (20~30대는) 평등한 가치를 체현한 사람들이라는 거예요. 실제 사회 속에 나갔을 때 그 일상은 여전히 차별적이라는 걸 깨닫기 쉽잖아요.]

한국은 남녀 임금 격차가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크고 직장 내 고위직 비율은 가장 낮아 여성은 보이지 않는 장벽에 좌절합니다.

여기에 여성 혐오까지 늘어나면서 이대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넓어졌습니다.

[변유선 : 내가 이렇게 내는 조금의 목소리라도 상황을 변화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이현우 : 우리 어머니가 겪어야 될 일이고, 내가 가정을 이루면 내 딸이 (겪어야 되고.)]

여성들이 권리만 챙기려 한다는 공격도 있습니다. 하지만 페미니즘은 남녀의 싸움이 아닌 사회적 약자를 이해하는 넓은 관점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누구나 언제든 상대적 약자가 될 수 있습니다.

[노경애 : 여성 남성이라기보다는 인간의 관점에서]

[정민교/페미니즘 소설집 '현남 오빠에게' 편집자: 누가 누군가를 억압하거나 사소한 폭력들에서 벗어나서]

[김이설/작가 : 우리 모두 다 목소리를 낼 수 있고, 귀담아 들을 수 있는 세상으로 가는 하나의 작은 계단.]

[이나영/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 다름이 차별이 되지 않게 하는 진정한 민주적인 사회로 나가는 데 아주 기본적인 토대가 되는 거죠.]

(영상취재 : 김성일·신동환, 영상편집 : 황지영, VJ : 오세관)  

▶ 목소리 내기 시작한 여성들…2017년 페미니즘 도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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