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이 '막말' 논란을 빚었던 류여해 최고위원을 제명하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류 최고위원은 홍준표 대표가 여성을 모욕하는 '막말'을 했다며 맞불 폭로에 나섰습니다.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류여해/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토사구팽입니다. 홍준표 대표는 후안무치와 배은망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류여해/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포항 지진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하늘의 준엄한 경고…]
황당한 수준의 거친 발언을 쏟아냈던 류여해 최고위원에 대해 자유한국당 윤리위가 제명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유는 '막말'입니다.
[정주택/자유한국당 윤리위원장 : 돌출행동이나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해당 행위, 당의 위신을 훼손한 행위가 심각하다 판단했습니다.]
제명 결정이 나오자마자 류 최고위원은 맞불 폭로에 나섰습니다. 홍준표 대표가 여성 관련 막말을 했다는 내용입니다.
[막말은 홍준표 대표가 하고 있었습니다. '밤에만 쓰는 것이 여자의 용도'라고 했었습니다.]
류 최고위원은 홍 대표 약점에 대한 녹취를 가지고 있다고 공개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홍 대표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한국당은 오늘(26일) 밤 최고위원회를 열어 류 최고위원의 제명을 속전속결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당무 감사에서 기준 점수에 미달한 당협위원장 62명에 대한 교체도 확정합니다.
당 장악력을 높이려는 홍 대표의 발걸음이 빨라지는 만큼, '사당화'라는 반발과 폭로도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