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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임종석, 대통령 친서 전달하려 UAE행"…野 "국정조사"

<앵커>

임종석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 방문과 관련한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해 청와대가 적극적인 대응으로 돌아섰습니다. 정무수석이 국회를 찾아 해명에 나서기도 했는데 같은 시각, 자유한국당은 청와대 앞으로 몰려가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병도 정무수석이 UAE 의혹이 불거진 뒤 청와대 고위 인사로는 처음으로 국회를 찾았습니다.

한 수석은 임종석 실장의 UAE 방문 목적이 '대통령 친서 전달'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한병도/청와대 정무수석 : 대통령 친서를 가지고 특사 자격으로 비서실장이 가는 게 어떻겠냐고 그쪽(UAE)에 물어봤습니다. 그쪽(UAE)에서 환영한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그래서 방문했습니다.]

야당이 비공개 면담을 요구하면 응할 수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무시나 소극적 해명이 의혹 차단에 별 효과가 없는 상황에서 적극 해명으로 돌아선 겁니다.

이런 가운데, 한 정부 관계자는 임 실장이 만나고 온 UAE 왕세제의 최측근인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양국 협력 증진 차 내년 초 방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수석이 국회에 간 그 시각,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청와대 앞으로 갔습니다. 국정조사를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민적 의혹이 하루가 다르게 일파만파 증폭되고 있는 UAE 원전 게이트 국정조사에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즉각 응해야 할 것입니다.]

UAE 현지에 의원 조사단 파견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의 대응도 한발 늦었고, 대립각을 세우겠다는 한국당 태도도 뚜렷한 상황이라, 정치권의 협치는 당분간 어려워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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