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엔 안보리, 새 대북제재안 결의…'외화벌이' 틀어막는다

블랙리스트 명단에 김정은 없어

<앵커>

북한의 미사일 도발 24일 만에 유엔 안보리가 새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외화벌이를 틀어막은 게 눈에 띄는데 김정은 위원장은 블랙리스트 명단에 없었습니다.

그 이유까지 최대식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유엔 안보리 새 대북 제재는 우선 휘발유나 등유, 경유 같은 정유제품 공급량을 연간 50만 배럴로 대폭 줄였습니다.

지난 9월 제재로 연간 450만 배럴이던 공급량을 반 토막으로 줄인 데 이어 90%가량을 차단한 겁니다.

최후의 카드로 꼽히는 원유제재도 턱밑까지 치달았습니다.

추가 도발을 하면 유류 제재를 추가하겠다는 조항도 명시했습니다.

[니키 헤일리/유엔 주재 미국대사 : 북한 정권이 또 다시 핵이나 탄도미사일 실험을 할 경우 오늘 결의안에 따라 안보리는 더 강력한 행동을 취할 것입니다.]

이 경우 더 제한할 여지가 없는 석유 정제품 대신 대북 원유 공급 문제가 안보리 제재 대상에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외화벌이도 더 틀어막았습니다.

북한의 해외 파견 노동자들을 2년 안에 송환하도록 했습니다. 신규고용과 계약연장을 금지한 기존 제재와 비교하면 노동자의 파견 종료 시점이 앞당겨진 겁니다.

이밖에 수출금지 품목을 식품과 농산품, 기계, 목재류, 선박 등으로 확대했고, 개인 16명과 단체 1곳을 제재명단에 추가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에도 블랙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추가 제재의 여지는 물론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고려한 선택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김성광, 영상편집 : 이승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