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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곳곳 로타바이러스 검출"

<앵커>

신생아 4명이 숨진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곳곳에서 로타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어느 곳보다 철저해야 할 곳의 위생 관리에 구멍이 뚫렸던 겁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의무기록을 본 뒤에야 숨진 아기가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처음 알게 된 유족.

[A양 아버지 : 검사 기록지를 보다가 정말 놀란 게 우리 아기가 12월 11일에 로타바이러스 확진 받은 겁니다. (병원으로부터) 전혀 못 들었습니다.]

신생아 중환자실의 감염 관리가 부실했다는 사실이 질병관리본부 조사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중환자실 곳곳의 집기에서 채취한 검체를 분석한 결과 여러 곳에서 로타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로타바이러스는 감염된 아기의 변을 비위생적으로 처리하면 쉽게 전파되며, 설사 증세를 일으킵니다. 보통 가벼운 증세를 겪고 지나가지만 면역력이 약한 미숙아에겐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신생아들이 숨진 뒤 퇴원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 아기들 가운데 최소 4명도, 로타바이러스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여전히 숨진 신생아 3명의 혈액에서 배양된 시트로박터 세균이 원인균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감염 경로는 의료진의 손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지만, 의료 도구와 조제분유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다음 주 중반 아기들이 숨진 원인을 포함한 종합적인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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