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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구조→수습 작업' 전환…날 밝는 대로 합동 감식

<앵커>

그럼 제천에 나가 있는 중계차를 연결해서 지금 현장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강청완 기자, (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현장에 나와있습니다.) 화면상으로 보면 불길은 다 잡힌 것 같고 ,구조를 위한 수색 작업은 잘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고 발생 9시간이 다 지났지만 현재도 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큰 불은 거의 잡힌 상황인데요, 제 뒤로 보이는 사고 건물로 구조대원들이 진입해 혹시 남아 있을지 모를 희생자와 잔불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건물은 아래부터 옥상 끝까지 시커멓게 그을렸고 구조작업으로 인해 유리창이 군데군데 깨져 있습니다, 건물 밖으로는 희뿌연 연기가 조금씩 피어오르고 있고 매캐한 탄 냄새도 계속 현장에 맴돌고 있습니다.

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피해자 가족들도 나와 마음을 졸이며 구조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밤이여서 작업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내부 수색 작업은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로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조금 전 제천소방서장이 현장 브리핑을 통해 수색 구조 작업을 수습 작업으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 수습을 시작했다는 뜻인데 그래도 인명 수색 작업은 계속 진행될 예정입니다.

일단 1층에부터 8층까지 전층 두 차례 수색을 모두 마쳤고요, 하지만 아직 건물 안에 연기가 많이 차 있고 사고 발생장소 특성상 운동기구 등 집기들이 많기 때문에 소방당국은 추가 희생자가 발견될 가능성도 배제하고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희생자도 있고 해서 현장에 나와 있는 가족들은 답답하고 초조한 마음일 텐데, 가족들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기자>

자정을 넘기면서 희생자 가족들은 아까보다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많은 가족들이 현장에 나와 구조 상황을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사망자와 부상자 대부분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신원 미상 사망자가 아직 6명이나 되고 연락이 되지 않는 피해자들이 있어 많은 피해자 가족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현장 주변에선 사망이 확인된 피해자 가족들의 울음소리도 종종 들려왔습니다.

<앵커>

현장에서 수습 작업으로 전환됐다면 수색은 사실상 끝났다는 이야기인데, 화재 원인 규명은 조금 더 기다려봐야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장에서 수습과 잔해 정리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인명 수색 작업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계속 진행될 예정이고요, 화재 원인 정밀 감식은 날이 밝는 대로 경찰과 소방당국이 합동으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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