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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대부분 2층 목욕탕서 발견…화재 원인은?

<앵커>

그럼 여기서 취재 기자 전화로 연결해서 현재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장세만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사상자가 늘고 있는데, 먼저 피해 상황부터 다시 한번 정리해주시죠.

<기자>

충북 제천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최악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16명입니다. 또 부상자도 속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1시간 전만 해도 모두 10명으로 확인됐던 부상자도 현장에서 연기를 흡입한 피해자 등이 추가로 알려지면서 현재까지 모두 22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불이 난 건물이 8층짜리 스포츠센터 건물로 복합 다중이용 시설이 밀집한 건물이라는 점입니다.

헬스장과 목욕탕, 레스토랑까지 입주해 있어서 피해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앞서 큰 불길은 잡혔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지금 진화 작업은 마무리가 된 건가요?

<기자>

다행히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지 2시간 채 못 돼서 오후 5시 40분쯤 큰 불길은 잡힌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양의 연기와 유독가스가 건물 내외부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큰 불길이 잡히면서 소방당국은 곧바로 건물 내부 수색과 구조 작업에 나섰습니다. 현재까지 구속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앵커>

건물 주차장에서 처음 불이 시작됐다고 전해드렸는데, 화재 원인에 대해선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아직까지 정확한 화인이 확인되지는 않고 있습니다만, 불이 난 시각은 지금으로부터 약 4시간 전인 오후 3시 53분쯤이었습니다.

불은 1층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만, 불이 빠른 시간 안에 8층 건물 전체로 급속하게 번졌습니다.

1층 차량 화재에서 시작된 불길이 건물을 타고 올라가 피해자들이 모여있던 목욕탕으로 번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발생한 사망자 대부분은 이곳 2층 목욕탕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해당 건물이 이용자들이 모여있는 다중이용시설이라 갑작스러운 화재에 취약한 점이었다는 것도 피해를 키운 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또 건물 안에 유독가스가 차 있어서 진입에 어려움이 많고 정확한 인원파악도 쉽지 않다고 소방당국은 밝히고 있습니다.

<앵커>

날이 어두워지고 또 기온도 떨어지면서 현장에서도 어려움이 많을 거 같습니다. 현재 구조작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 접수 뒤 화재 진압 차량과 구급차 20여 대, 소방인력 50여 명, 헬기 2대를 출동시켜 진화에 나섰지만 날이 어두워지면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늘 화재와 관련해 가용 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모두 동원해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현장에 급파돼 사고수습에 나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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