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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신생아들 같은 영양 주사 투약"…손 위생 주목

<앵커>

신생아들의 사망 원인과 관련해서 SBS는 신생아들에게 주입된 영양 주사제를 통해서 세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사고 당일부터 제기했습니다. 실제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외부 원인조사팀도 이 가능성에 가장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어서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감염과 소아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외부 원인조사팀은 숨진 신생아들이 TPN, 즉 영양 주사제를 통해 세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숨진 4명의 공통점을 찾아봤더니 이들을 포함해 단 5명만 영양 주사제를 맞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 1명은 상대적으로 몸무게가 많이 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양 주사제는 포도당과 아미노산, 그리고 스모프리피드라는 지방으로 구성되는데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거의 무균 상태나 다름없는 곳에서 다뤄야만 합니다.

[간호사/신생아 중환자실 10년 경력 : 아기들에게 줄 때는 수술방에서 하듯이 깨끗한 포 다 깔아서 연결하고, 24시간마다 영양 주사제를 다 교환해주고 하는 원칙들이 있어요.]
 
원인조사팀 관계자는 신생아들이 사망하던 날 쓰고 남은 영양 주사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망 다음 날 쓰려던 영양 주사제는 질병관리본부가 수거해 검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원인조사팀은 또 이대목동병원 의료진이 손 위생을 철저히 했는지, 신생아 중환자실 내부에 오염원이 있는지 조사하라고 병원 측에 요구했습니다.

신생아 3명의 혈액 속에서 발견된 시트로박터균은 장내 세균이라 물에서 잘 자라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신생아 중환자실의 개수대 등 곳곳에서 검체를 채취해 시트로박터균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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