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오!클릭] "자폐 아들이 탄 상금"…암투병 엄마가 건넨 돈 '먹먹'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자폐 아들'입니다.

지난 15일 오후, 40대 여성 한 분이 청주의 한 주민센터를 찾아와 봉투 하나를 건넨 뒤 다시 발길을 돌렸습니다.

이 봉투에는 1만 원짜리 36장과 편지지 한 장이 동봉돼 있었는데요, 편지에는 “저희 아이는 자폐 2급 장애를 겪고 있는 아동”이라는 소개와 함께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주변 분들의 많은 도움으로 조금씩 극복해 나가고 있고 다행히 아이가 수영에 재능이 있어 지금은 선수로 맹연습 중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봉투 속에 있는 36만 원은 아이가 수영을 하며 올해 처음으로 받은 장학금과 상금을 모은 돈이라고 밝혔는데요, "처음으로 수영을 통해 받은 돈이라 뜻있게 쓰였으면 좋겠다"며 기부 의사를 전했습니다.

덧붙여 자신이 항암 후유증으로 말하는 게 불편해 쪽지로 뜻을 전하는 것을 이해해달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주민센터 측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이 성금을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이런 분들이 있어 세상이 따뜻한 거겠죠. 자녀분과 어머님 모두 건강하시길", "언젠가 아이를 올림픽에서 보게 됐음 좋겠네요. 그 모습을 환히 웃으며 지켜보는 어머님도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