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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도지사 3선 불출마…보궐선거도 고려 안 해"

<앵커>

안희정 충남 지사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세 번째 도지사 자리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다음 수순은 국회의원이 돼서 서울에서 정치를 할 거란 전망이 많았는데 재보궐 선거에도 나가지 않겠다고 해서 예상을 깼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재선 도지사로서 7년여간의 도정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였지만, 질문은 안희정 지사의 거취에 집중됐습니다. 안 지사는 기다렸다는 듯 3선 불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안희정/충남지사 : 새로운 도전자들에게 기회를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해 도정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내년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특히 수도권 선거에 나설 것이란 예상도 빗나갔습니다.

[현재로선 보궐선거 (출마를)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임기를 성실히 마무리하겠다고 하는 것은 제 법정 임기인 내년 6월 30일을 말합니다.]

선거법상 현역 충남지사가 충남지역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하려면 선거 120일 전인 2월에 다른 지역이라도 1달 전인 5월엔 사퇴해야 합니다.

임기를 마치는 게 의무라고 한 만큼 안 지사가 발언을 뒤집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때문에 원외 신분으로 지방선거 직후 당 대표 선거에 도전하는 시나리오도 거론됩니다.

하지만 이 경우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우기도 마냥 동조하기도 어려울 것이란 고민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안 지사는 향후 행보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피했지만 "자신에 대한 희망과 바람은 잊지 않고 있다"는 말로 여전히 큰 꿈을 꾸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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