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오늘 아베 만난다…'평창 확답' 받아올까

<앵커>

이번 정부 들어서 중국하고는 대화가 비교적 빨리 진행되고 있는 반면에 일본하고는 아직 거리감이 있어 보입니다 강경화 외교장관이 오늘(19일) 취임 이후에 처음으로 일본을 가서 오후에는 아베 총리를 만날 예정입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강경화 외교장관은 일본에 도착해 곧바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만날 예정입니다. 오후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예방합니다.

한·중·일 정상회담이 계속 늦어지는 상황에서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단독 일본 방문을 검토하는 만큼 관련 논의도 진행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아직 신중한 입장입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한·중·일 회담 전에 한·일 정상회담에 응할 생각입니까?) 가정된 질문에는 답변을 피하고 싶습니다. 한·일 간에 관련 내용을 조율한 사실은 없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강 장관이 내년 2월 아베 총리의 평창 올림픽 참석을 정식 요청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아베 총리의 평창 올림픽 출석을 정부가 검토 중입니까?) 현 시점에는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강 장관은 우리 외교부의 위안부 합의 검증 상황도 일본 측에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과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등도 주요 현안입니다.

강 장관이 이번 방문으로 제 궤도를 찾지 못하는 한·일 관계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