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내일(14일) 새벽, 세계 최강 캐나다와 맞붙습니다. 한국으로 귀화한 캐나다 출신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릅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머리에 쓰는 헬멧부터 다리에 차는 패드까지, 모든 장비에 태극마크를 새겨 넣은 골리 달튼이 쉴 새 없이 슈팅을 막습니다.
달튼을 비롯한 5명의 캐나다 출신 귀화 선수들은 모스크바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옛 동료와 역사적인 첫 대결을 준비했습니다.
[맷 달튼/아이스하키 국가대표 골리 : 귀화 선수 모두 모국 캐나다와 첫 맞대결이어서 기분이 좀 이상하지만, 좋은 경험을 쌓고 최고의 결과를 이끌겠습니다.]
올림픽 9회 우승에 빛나는 세계 1위 캐나다는 한국의 평창올림픽 조별리그 상대여서 이번 대결은 데릭 로이 등 NHL 유명스타들의 기량을 미리 체험하고 우리 대표팀의 적응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백지선/아이스하키 국가대표 감독 : 이번 경험은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중요합니다. 캐나다의 빠른 속도에 적응하고 우리 선수들이 개인보다 팀으로서 좋은 경기를 펼쳐야 합니다.]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로 많은 것을 깨닫고 배울 기회입니다. 캐나다와 일전은 평창 올림픽을 위한 최고의 예방주사입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