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가까스로 예산 처리는 끝냈지만…여야, 이제 '입법 전쟁'

<앵커>

지금 국회에서는 예산안은 처리됐지만, 다른 많은 법안들은 논의가 안 된 채로 쌓여있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한 편을 이뤄서 숫자로는 과반인데 자유한국당 반발이 거세서 논의가 꽤 어려워 보입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본회의 예산안 처리에 반발해 집단으로 표결에 불참했던 자유한국당은 격앙된 분위기입니다. 

예산안 통과 과정에서 민주당과 공조한 국민의당에 대해서는 '위장 야당'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야당인 척하면서 뒷거래로 지역 예산을 챙기고 난 뒤에 막판에 가서는 여당과 같은 편이 돼서 예산안을 통과시켰어요.]

여당은 한국당이 여야가 합의한 예산안을 뒤늦게 반대하며 의사진행을 방해한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합의된 예산안을 처리하는 본회의장에서까지 의사 진행 방해하고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가까스로 예산 처리를 끝낸 여야 앞에는 이제 입법 전쟁이 남아 있습니다.

우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립과 국가정보원법 개정을 놓고 맞불을 예정입니다. 여당은 이외에도 골목상권을 보호하는 공정거래법,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을 연내에 반드시 처리한단 입장입니다.

하지만 예산안 처리에 반발한 한국당이 법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을 태세여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어제(6일) 예정됐던 국회 산자위 전체회의도 한국당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법안 처리가 불발됐습니다. 

민주당은 이번에도 국민의당과의 협력으로 돌파구를 찾는다는 전략이어서 두 당의 공조 여부가 정국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