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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 당구 칠래" 사표 던진 여성…그녀가 말하는 행복

[SBS 뉴스토리] '퇴사 그리고…' - 30대들의 신(新) 행복론

“정복을 입고 나비넥타이를 매고 나도 당구대 앞에 서면 어떤 마음일까 생각했더니 정말 가슴이 뛰더라고요.“

올 6월 말, 한 기업의 연구원이었던 이유주(30) 씨는 당구 때문에 직장을 그만뒀다. 대학 시절 처음 당구에 빠져 10년간 단 한 번도 큐대를 놓지 못했다. ‘온종일 당구를 하고 싶다’라는 열정 하나로 당구 선수의 길을 택했다.

하루종일 당구장에서 당구를 치고, 집에서는 종이 상자로 만든 간이 당구대에서 허리가 아플 정도로 연습에 매진한다. 치열한 연습의 결과 지난 11월, 동양기계배 당구대회에서 우승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회사를 그만둔 이후 다달이 받던 수입이 끊겨 얼마 전 실업급여까지 신청한 것. 안정적 직장을 벗어던지고 택한 당구 선수의 길. 그녀에게 행복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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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헬스장으로 출근하는 전용길(33) 씨. 4년 전에는 외국계 회사의 엔지니어로 약 5천만 원의 높은 연봉을 받으며 직장생활을 했다. 또래보다 많은 연봉이었지만 돈 때문에 하고 싶은 걸 포기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회사를 퇴사했다.

‘미우나 고우나 힘들어도 참고 버티자’라고 생각했던 과거 직장인들과 달리 최근에는 안정적 직장과 높은 연봉을 포기하고도 자신의 행복을 찾아 도전하는 30대들이 늘고 있다.

과연 그들이 얘기하는 ‘행복’의 조건은 무엇일까?  

(취재 : 박흥로, 제작PD : 정한욱 작가 : 노영실, 스크립터 : 김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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