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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에 고장까지 업친 데 덥쳐…9호선 '출근 대란'

<앵커>

출퇴근 지옥철로 악명 높은 서울 지하철 9호선이 기관사와 역무원들의 파업에다 열차 고장까지 겹쳐 파업 첫날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9호선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문이 열리기 무섭게 사람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타려는 사람, 내리는 사람이 뒤엉킵니다.

밀고 밀리며 겨우 빠져나온 사람들은 힘든 기색이 역력합니다.

[김철희/서울 양천구 : 평소에는 2번만 (열차를 보내고) 줄을 서서 기다리면 됐 는데, 오늘은 지금 5번째 기다리는 겁니다.]

서울 지하철 9호선 노동조합은 새벽 4시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사측은 대체인력을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줄이진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새벽 5시 53분과 아침 7시 25분 두 차례나 열차가 고장 났습니다.

퇴직 기관사들이 대체 투입된 열차들이었습니다.

한번은 출입문이 한번은 자동-수동 운전 변환장치가 고장 나 운행이 잇따라 지연됐습니다.

[이혜미/서울 영등포구 : 신호장애로 또 지연도 된다고 해 가지고 오늘 지각할 것 같아요.]

파업은 5일까지 한시적으로 진행됩니다.

서울시는 이 기간, 9호선 노선을 지나는 버스 노선 스물네 개에 버스를 서른 대 더 투입합니다.

또 열차 운행률이 90% 밑으로 내려가면 전세버스도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전세버스는 7분 간격으로 종합운동장역에서 여의도역까지 순환 운행하고, 개화역부터 여의도역까지는 편도로 운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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