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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차 '팽팽' 진전 없는 예산안 협상…합의 시한 연장

<앵커>

내년 예산안의 국회 처리 법정 시한이 하루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여야간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여야는 오늘(1일)로 예정된 예산안의 본회의 자동 부의 시점을 내일로 연기하고, 막판까지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3당 지도부는 어제 늦은 밤까지 핵심 쟁점 예산에 대한 합의를 시도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특히 공무원 증원 예산 5천 3백억여 원과 최저임금 지원 예산 3조 원에 대해 팽팽한 대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당은 정부 원안을 고수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공공부문 구조개혁이 선행돼야 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오늘 오후 2시 반 다시 만나 최종 담판에 나섭니다.

일부 진전을 보인 쟁점들도 있습니다.

남북협력기금은 정부 원안에서 837억 원을 줄이는데 합의를 봤고, 기초연금 인상에 대해선 자유한국당의 의견을 수용해 지방선거 이후 시행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내년도 예산안의 본회의 자동 부의 시점을 내일 정오까지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선진화법상 어제까지 예산안 심사를 마치지 못해, 정부 원안이 오늘 자동 부의 돼야 하지만 여야가 논의 시간을 벌기 위해 합의한 겁니다.

따라서 오늘 열리는 본회의에서는 예산 부수 법안과 50여 개의 일반 법안에 대한 표결만 이뤄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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