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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화재로 300여 명 대피 소동…국제선 운항 지연

<앵커>

오늘(29일) 오후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300여 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일본으로 가려던 항공기 2편의 운항이 지연됐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화재는 오늘 오후 4시 20분쯤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 1층의 상업시설 리모델링 공사현장에서 발생했습니다.

검은 연기가 터미널 안에 퍼지면서 건물에 있던 승객과 직원 3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대피하는 사람들이 뒤엉켜 국제선 터미널 일대가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최미선/서울 중구 : 지하철에서 올라올 때부터 사이렌소리가 들리고 냄새가 나서 무슨 일이지 했는데…여행 가러 왔는데 화재가 나서 지연돼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불은 30분 만에 꺼졌지만 건물에 가득 찬 연기를 빼내느라 탑승 수속장과 출국장 출입이 통제됐고 일본으로 향하는 항공기 2편도 1시간 정도 지연됐습니다.

타이완을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도착한 항공기 등 2편은 다른 착륙장으로 유도돼 도착 편의 지연은 없었습니다.

탑승 수속은 오후 6시 반쯤부터 재개돼 지금은 국제선 터미널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터미널 안에는 화재로 인한 매캐한 냄새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리모델링 공사장에서 용접을 하다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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