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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남 북부권 가뭄 심각…"식수도 부족"

<앵커>

전라남도 북부권에 가뭄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장성과 영광 등 4개 군의 생활용수 취수지인 평림댐 저수율이 10%로 떨어졌습니다. 올여름 비가 적게 내린 탓인데, 겨울 갈수기에 이어 내년 봄까지 심각한 물 부족 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장성에 있는 평림댐입니다. 저수율이 10%대로 떨어지면서 바닥이 드러났습니다.

이대로라면 내년 1월부터 장성과 담양, 함평, 영광 주민 10만 명은 식수난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수자원공사는 인근 저수지에 관로를 설치해 농업용수를 끌어오고 있습니다.

[강청진/한국수자원공사 전남북부권관리부장 : 이번 공사는 작년부터 시작된 전남 북부지역의 가뭄 해소를 위하여 수자원공사 평림댐하고 농어촌 공사 수양제를 연결하는 긴급공사입니다.]

전남 북부지역은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가뭄 수준이 이미 '심함'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올여름 태풍이 한 번도 오지 않는 등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장행귀/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1월부터 현재까지 광주전남 강수량은 898.2mm로 평년 대비 66% 수준입니다. 현재 일부 지역에서 약한 가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올 겨울 강우량이 평년 수준과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분간 저수율 회복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 봄 물 부족 사태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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