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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요 없는 조화…세계로 향한 日 전통 식문화 '와쇼쿠'

<앵커>

일본은 전통 식문화 '와쇼쿠'의 세계화에 오랫동안 공을 들여왔는데요, 일본의 맛을 강요하기보다는 다른 나라 음식과의 어울림을 통해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도쿄에서 열린 와쇼쿠 '산업전'입니다.

와쇼쿠는 일본의 전통 음식문화를 뜻하는데, 전시된 품목을 보면 스시 같은 일본 전통 음식들이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대신 이슬람 교리에 맞춘 할랄 인증의 일본 녹차, 일본 술을 섞은 유럽 스파클링 와인 등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자와/스파클링 와인 출품회사 : 일본 술을 섞었기 때문에, 뒷맛에서 일본 술의 맛있는 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본 음식에 딱 맞죠.]

특히 일본적인, 또 일본만의 것만 강조한 것이 아니라 와인 등 다른 나라의 우수한 식문화와 어울릴 수 있는 보편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와쇼쿠라고 해서 외국 사람들에게 맞지 않는 일본의 음식 맛을 무조건 강요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자신의 식문화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입니다.

일본은 또 최근에는 음식뿐 아니라 식재료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와쇼쿠 식당이 11만 7천 곳 넘게 늘어난 덕분입니다.

[이케시타/홋카이도 수산업체 : 급속냉동기로 생선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영하 40도 이상의 냉동고에 보관합니다. 맛있는 걸 세계 여러분들이 드시도록 하고 싶습니다.]

일본 정부는 와쇼쿠 세계화를 통해 내후년까지 일본 농수산물 수출액을 연간 10조 원 규모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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