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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이상의 의미를…' 기업마다 치열한 새해 달력 마케팅

<앵커>

어느새 이번 주가 11월 마지막 주입니다. 올해도 이제 거의 한 달 남짓 남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새해 달력도 지금 한창 제작 중입니다. 요즘엔 종이 달력 찾는 분들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기업들은 달력에 의미를 부여하고 제작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 기업이 만드는 내년도 고객용 달력입니다. 한장 한장 넘기는 그림마다 달력을 받는 고객 이름과 함께 새해 인사와 감사의 말을 넣었습니다.

[우미현/기업 마케팅팀 : 고객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서 저희 기술력을 활용해서 1대 1 맞춤형 달력을 제작했습니다.]

임직원용으로 만든 이 기업의 달력은 전 세계 주요 관광지에 있는 자사의 광고판 이미지를 넣어 "글로벌 기업으로서 자부심을 갖자"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철강업체는 철을 소재로 한 예술작품으로 넣어 강력하고도 역동적인 회사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한 완성차 업체는 창사 50년 만에 처음으로 달력에서 자동차 사진을 모두 뺐는데, 서체와 색감으로 고급스런 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입니다.

[크리스토퍼/기업 디자이너 : 오래 고민하고 논의한 끝에 통상적인 방식을 넘어, 최초로 어떤 제품도 등장시키지 않게 됐습니다.]

달력 제작은 기업의 공익사업이 되기도 합니다.

[김현/기업 사회공헌팀 : 시각 장애인들도 내년 계획 세우고 준비하실 수 있도록 점자 달력을 제작 배포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수요는 크게 줄었지만 한번 걸면 1년 내내 고정된 자리에서 시선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기업들은 매년 어떤 달력을 만들 것인가를 놓고 치열한 아이디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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