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빙판길에 '꽈당' 차량 20여 대 파손…KTX 등 일부 서행

<앵커>

어젯(23일)밤부터 눈이 내리면서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10cm 가까이 쌓이기도 했습니다. 경기도 안산에서는 눈길 교통사고로 스무대 넘는 차량이 파손됐고, KTX가 일부 구간에서 천천히 운행하기도 했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조명에 비친 눈발이 매섭습니다. 어젯밤부터 시작된 폭설로 올겨울 들어 처음 서울엔 눈이 쌓였습니다.

경기 남부 지역은 많게는 10cm 가까이 눈이 쌓이면서 자정부터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가 오후 들어서야 해제됐습니다.

눈이 얼어붙은 빙판길은 오늘 새벽 5시 50분쯤 경기 안산시에서 다중 추돌사고를 불렀습니다.

고가도로를 지나던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멈춰 서자 뒤따르던 차들이 줄지어 부딪힌 겁니다.

이 사고로 차량 20여 대가 파손됐고 운전자 46살 양 모 씨 등 1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KTX와 SRT 등 고속 열차 100여 대는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까지 경부선 일부 구간에서 서행 운행했습니다.

눈이 많이 쌓인 광명역부터 신탄진역 사이와 영동역부터 김천 구미역 사이에서 속도를 시속 70㎞ 이상 줄여 열차마다 지연 도착했습니다.

[허 순/코레일 언론기획부장 : 정상 속도가 (시속) 300km 정도 되는데, 얼음 잔해들이 속도 때문에 튀어 올라서 유리창을 파손하고 그럴 수가 있습니다.]

열차도, 보행자도 빙판길에 잔뜩 긴장해야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유동혁·주용진, 영상편집 : 윤선영, VJ : 이준영·노재민)

▶ 눈길에 넘어진 트럭…고속도로 한복판 '돼지떼' 우르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