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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개입, 급여·출장비 횡령"…전병헌 구속 여부 '촉각'

<앵커>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구속 여부가 밤사이 결정됩니다. 앞서 오늘(24일) 오전 열린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는 롯데 홈쇼핑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는 물론, 회장으로 있던 e스포츠협회 돈을 급여와 출장비 명목으로 빼돌렸는지를 놓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전병헌 전 정무수석은 법원에 출석하면서 또다시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전병헌/前 청와대 정무수석 : 검찰에서 충분히 소명했는데도 불구하고 이 상황까지 온 것에 대해서 사실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구속영장 심사에서 전 전 수석은 롯데 홈쇼핑으로부터 e스포협회 후원금 형식으로 뇌물 3억 3천만 원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 돈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강현구 전 롯데 홈쇼핑 대표가 전 전 수석으로부터 직접 후원을 요구받은 사실을 진술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지난 7월 e스포츠협회가 정부 지원금을 타지 못하자 청와대에 있던 전 전 수석이 기재부 간부에게 전화해 예산 20억 원을 배정하도록 했다며 e스포츠협회가 사실상 전 전 수석의 사금고처럼 쓰인 정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또 e스포츠협회 정관상 상근회장만 급여를 받을 수 있는데, 출근을 거의 하지 않은 전병헌 전 수석이 급여 9천만 원은 물론 부부동반 해외 출장비 7천만 원까지 받아 챙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전 수석은 상근 회장 자격이 있었던 만큼 횡령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현 정부 고위직 인사로는 처음으로 구속영장 심사를 받은 전 전 수석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 결정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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