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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대표팀, 뉴질랜드 꺾었다…"가자! 농구 월드컵으로"

<앵커>

스포츠 소식, 주영민 기자와 알아봅니다. 한국농구대표팀의 승전보 소식부터 들어볼까요?

<기자>

어제(23일) 우리나라가 월드컵 예선 첫 경기에서 우리보다 세계랭킹이 7계단 높은 랭킹 27위 뉴질랜드를 꺾었습니다.

농구도 축구처럼 이번 월드컵 예선부터 홈앤드 어웨이 방식을 채택했는데요, 1차전 원정 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습니다.

뉴질랜드 웰링턴 경기장에 홈관중이 가득 들어찬 가운데 뉴질랜드 선수들이 경기 전 전통춤 '하카'를 추면서 분위기를 압도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조금도 위축되지 않았습니다.

빠른 패스로 공을 돌리면서 조직력으로 뉴질랜드를 몰아붙였습니다. 전준범 선수가 3점 슛 6개를 몰아치면서 22점으로 펄펄 날았습니다.

골 밑에서는 오세근이 과감하게 개인기를 발휘하며 뉴질랜드의 높이에 맞섰습니다.

3쿼터 이후에는 노골적인 편파판정이 우리 선수들을 자극했는데요, 오세근의 슈팅 동작에서 분명히 팔을 쳤는데 반칙이 선언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전준범의 깨끗한 3점포로 응징했습니다.

홈 텃세를 극복한 우리나라는 86대 80으로 승리를 거두고 환호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는 일요일 경기도 고양에서 중국과 홈경기로 2차전을 치릅니다.

<앵커>

이번에는 쇼트트랙 소식이네요. 이제 월드컵이 다 끝났고, 평창 올림픽만 남았죠?

<기자>

우리나라는 4번의 월드컵에서 금메달 15개를 따내면서 평창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하지만 상대 반칙 때문에 메달을 놓치는 아쉬운 장면도 많았습니다. 남은 기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난 일요일 목동에서 열린 여자계주 결승입니다.

중국 선수에 이어 2위를 달리던 김예진이 아웃코스로 추월을 시도하다 넘어지고 맙니다. 중국의 궈이한이 노골적으로 밀친 겁니다. 결국, 중국은 실격됐지만, 우리 팀은 4위에서 3위로 올라가는 데 그쳤습니다.

1천 미터 결승에서는 최민정에 이어 2위로 달리던 심석희가 결승선을 앞두고 밀려 넘어지면서 4위에 머물렀습니다.

준결승까지는 구제가 가능하지만 결승에서는 반칙 당한 선수만 손해기 때문에 올림픽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심석희/쇼트트랙 국가대표 : 그런 (반칙)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저희가 최대한 안전한 상황을 만들어가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특히 '반칙왕'으로 불리는 중국의 판커신이 경계 1호입니다.

판커신은 이번에도 두 번이나 반칙으로 실격을 당하면서 '나쁜 손' 논란을 일으켰는데요,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박승희 선수를 잡아채서 우리와도 질긴 악연이 있는 만큼 조심해야 합니다.

월드컵을 모두 마친 대표팀은 이제 국내에서만 훈련에 전념하며 평창 올림픽에 대비합니다.

<앵커>

프로야구 FA시장에서 롯데의 스타들이 팀을 옮겼군요?

<기자>

황재균과 강민호가 둥지를 떠나면서 롯데 팬들의 실망이 컸습니다.

미국에서 돌아온 황재균은 롯데가 손 쓸 틈도 주지 않고 kt와 계약해서 롯데 팬들을 허탈하게 했습니다. 4년 총액 88억 원의 이번 시즌 최고액 계약이었습니다.

롯데 잔류가 확실해 보였던 강민호의 삼성 이적은 엄청난 충격을 던졌습니다.

4년간 총액 80억 원의 대형계약이었는데 롯데도 같은 금액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는데요, 롯데가 FA 최대어인 손아섭과 협상에 전념하느라 강민호와 협상을 미루다가 삼성에게 허를 찔린 겁니다.

롯데가 뒤늦게 삼성과 비슷한 액수를 제시했지만, 강민호의 마음은 떠나 있었습니다.

[강민호/삼성 포수 : 돈보다 더 중요한 걸 찾고 싶었는데, 그 부분에서 아니었던 거죠. 삼성에서 저를 필요로 한다는 진심을 느낄 수 있었고요.]

거물급 선수 2명을 놓친 롯데는 이제 손아섭만큼은 꼭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FA시장에는 김현수와 민병헌, 정근우 같은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대거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구단들이 외부 FA 영입보다는 집안 단속에 열을 올리면서 시장은 잠잠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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