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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학, 후원금 13억 멋대로 '펑펑'…아내에 성매매 강요

<앵커>

경찰은 오늘(24일) 여중생 살인 혐의로 기소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에 대한 추가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아내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후원금을 멋대로 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여중생 살인사건 피의자 이영학에 대해 아내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억대 후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추가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영학은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한 오피스텔을 빌려 남성 12명에게 인당 12~15만 원씩 받은 뒤 아내에게 유사성행위를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경찰은 희귀병을 앓는 딸의 치료비 명목으로 모금한 12억여 원의 후원금과 기초생활수급비 1억여 원 등을 이영학이 사치 생활을 하는 데 썼다고 밝혔습니다.

이 돈으로 20대의 차량을 사고 문신, 성형 등에 사용했다는 겁니다.

[이영학/피의자 : 9월 5일 제 아내 죽은 거, 자살에 대해서 좀 진실을 밝혀주십시오.]

이영학의 아내 최 모 씨는 스스로 뛰어내려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영학의 상습적인 성매매 강요와 숨지기 직전 있었던 욕설과 폭행 등을 근거로 최 씨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확보한 동영상을 분석해 성 매수한 남성 12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기고, 이영학의 후원금이 치료비로 사용되지 않는 걸 알면서도 방조한 혐의로 이영학 형도 기소의견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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