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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꺼놔도 위치정보 몰래 수집…구글 '무단 수집' 논란

<앵커>

우리가 쓰는 삼성과 LG 스마트폰은 모두 미국 구글이 만든 프로그램을 써야 됩니다. 그런데 구글이 이 프로그램을 악용해서 전화기 쓰는 사람들이 어딜 다녔는지 위치 정보를 몰래 수집하다가 들통이났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구글이 GPS 위치 기능이 꺼져 있는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도 수집했다.

구글이 사용자의 기지국 정보를 몰래 수집해 본사 서버로 보냈다고 뉴욕에 본사를 둔 인터넷 매체 '쿼츠'가 보도했습니다.

유심칩을 빼도 기지국 정보는 자동 전송됐습니다.

기지국 정보가 있으면 스마트폰의 위치는 물론 동선 파악도 가능합니다.

[이경호/고려대 정보보호 대학원 교수 : 이전에 썼던 셀 아이디(기지국 정보)가 무엇이었는지 신호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 이런 추가적인 정보가 있으면 셀과 셀을 연결해서 보면 전체적으로 (사용자의) 동선이 파악될 수 있는 것이죠.]

구글 코리아는 올해부터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기지국 정보를 전송했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메시지 전송 속도와 성능 개선을 위해 사용했을 뿐 저장하지 않고 바로 폐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구글의 기지국 정보 수집이 현행법을 위반한 건 아닌지 구글 코리아 담당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4년 지도 서비스인 스트리트 뷰를 만들면서 국내 와이파이망의 개인 정보를 무단 수집했다가 방통위로부터 과징금 2억 1천여만 원을 부과받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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