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文 정부, 출범 195일 만에 '내각 완성'…평가는?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유인태 전 민주당 최고위원

---------------------------------------------------------------------

● 靑, 홍종학 임명…195일 만에 내각 완성

"국민의당, 洪 협조 기류 있었지만 지도부서 반대"
"청문회서 겸손한 자세로 해명…여론 반전된 듯" 

● 전병헌 사의 표명, 靑 후임 인선에 속도

"정무수석 하마평 무성…공석 길면 안 돼" 
"盧 정부 임기 말, 정무수석 한동안 없애기도"
"전병헌, 원내대표 역임 후 수석으로…격에 맞지 않았다"

● 靑, 후임 정무수석 인선…전망은?

"정무수석, 초선의원이 맡아도 충분한 자리"
"전·현직의원 비서관 발탁, 국회 바라보는 靑 인식 반영"


▷ 주영진/앵커: 매주 수요일마다 나와서 정치권에 따끔한 일침을 가해주시는 분입니다. 유인태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유인태 의원께서도 평소에 늘 가슴과 머릿속에 담아두고 다니는 시가 혹시 있으십니까?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뭐 좀 있었지만 뭐 지금은 다 잊어버렸죠, 이제. 

▷ 주영진/앵커: 70년대 어떤 고난의 시기를 건너오실 때 민주화 운동도 하시고 사형 선고도 받으시고 그러셨을 때 혹시 그 시절에 제목이라도 혹시 기억나는 시가 있으면.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윤동주 시인의 서시. 그리고 그 시절에 발표됐던 김지하 시인의 타는 목마름으로 노래로도 됐지만 뭐 또 많죠. 좋은 시들이. 

▷ 주영진/앵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고. 또.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뭐 없기를 빌었다. 

▷ 주영진/앵커: 내 머리는 너를 잊은 지 오래 내 발길도 너를 잊은 지 너무 오래. 김지하 시인의 타는 목마름으로. 그런 시들이 오늘의 정치인, 유인태를 만드는 데 큰 자양분이 됐다고 생각해도...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글쎄 뭐 워낙 저는 시적 감수성이 별로 없는 편이라. 

▷ 주영진/앵커: 그 시 속에 담긴 정신, 바로 그런 부분들이겠죠. 이진성 후보자 오늘 인사청문회했는데 야당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그대로 임명하는 것 때문에 상당히 격앙되어 있다는 말이죠.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그렇게 격앙돼 있지도 않아요. 

▷ 주영진/앵커: 아, 그렇습니까?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사실상. 

▷ 주영진/앵커: 말만 그런 겁니까?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공식적으로는 저런데 자유한국당은 그렇다치고 이번에 청문보고서를 원래 상임위에 이름이 깁니다. 산업자원중소기업벤처부. 뭐 청문회했던 국민의당 의원들은 채택해주려고 했는데 당 지도부가 아마 이렇게 좀 반대를 했던 것 같고... 

▷ 주영진/앵커: 국민의당 기조는 조금은 이해할 수 있다는 기조가 있다 이 말씀이시죠?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의원들은. 그리고 이 후보자가 정말 좀 여론도 상당히 안 좋고 하면 우선 여당 의원들이 상당히 반대를 해요. 내놓고 안 해도. 그러면 왜 우원식 원내대표가 청와대에 가서 아, 이분은 좀 안 되겠습니다 해서 낙마한 경우가 몇 있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청문회를 보고 우선 여당 의원들이 아, 저 정도면 해명이 충분히 됐다. 그리고 저번에도 한 번 말씀드렸지만 역시 비례대표는 의원 불패 신화에서 좀 비껴있다는 게 이번에 증명이 됐는데 아주 겸손한 자세로 저도 청문회 보고 아, 저 정도면 뭐 무난하겠다. 그리고 심지어는 민주당 의원들 중에는 5대 비리 하나도 안 엮인 후보자라고 뭐 논문, 교수라 저는 논문 표절이 뭐 불거나올 줄 알았는데 뭐 나머지 위장전입 소위 5대 비리가 하나도 없이 부인과 딸의 그게 언행불일치. 그리고 무슨 채무 계약이 국민 정서법에 상당히 좀 위배가 됐는데 청문회에서 그래도 겸손한 자세로 해명을 해서 뭐 여론도 좀 반전이 됐잖아요. 그래서 아마 그렇게 의원들의 홍종학 장관 임명 소위 강행에 대한 반감은 그렇게 크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 주영진/앵커: 지금 말씀하시니까 청와대가 이제 초대 내각 구성이 마무리가 됐어요. 그리고 인사청문회 과정을 두고서 야당, 야권 뿐만 아니라 국민, 언론으로부터 지적받은 부분이 분명히 있지 않습니까? 아마 새로운 기준을 오늘 중에 내놓지 않겠느냐. 또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에 대한 청와대 생각 같은 것들. 그런 부분에 대한 청와대의 구상이 오늘 나온다고 한다면 그 부분도 앞으로 좀 관심을 갖고 저희가 지켜봐야겠죠. 이제 앞으로 이런 기준에 적용되는 사람은 절대 후보, 공직후보자에 임명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일종의 서약 같은 거 아니겠습니까?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해야 할 겁니다, 앞으로를 위해서. 

▷ 주영진/앵커: 그리고 인사추천 실명제인가요? 그때 한번 말씀하셨던. 그 부분도 반드시 약속 좀 지켜야 하는 것 아닙니까?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그래야죠. 그런데 또 실명제라는 게 좀 애매할 때가 있어요

▷ 주영진/앵커: 누가 추천한 건지?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대개 세평이 좋은 사람은 이 사람도 얘기하고 저 사람도 얘기하고 이랬을 수 있거든요. 딱 한 사람이 누구를 밀었다 이렇게 이러기보다는. 

▷ 주영진/앵커: 청와대에서 정무수석으로 일하실 때 말이죠. 당시에 노무현 대통령에게 공직후보자 이런 사람이 이 자리에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추천하셨을 것 아닙니까?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대통령한테 하지 않고요. 우리는 그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만 비서실장이 인사 추천위원장이 돼서 이제 거기에서 하는데 대개 추천은 인사보좌관, 그때는 보좌관 나중에 인사수석입니다만 인사수석실에서 대상자 명단을 가지고 와요. 그러면 주로 위원들이 추천 위원들이 주로 수석들이 한 뭐 6~7명 앉아서 뭐 이 사람은 좀 적합한 것 같지 않고 대상자를 명단을 내는 것은 인사수석실에서 내죠. 

▷ 주영진/앵커: 정무수석 지금 제가 이야기를 했더니 갑자기 생각납니다.정무수석이라는 자리가 오래 비워놔도 되는 자리입니까? 어떻습니까?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심지어 노무현 대통령 때는 저하고 나서 정무수석 없앴는데요, 뭐. 유일한 정무수석입니다, 제가. 참여정부 5년. 어떻게 보면 정권이 이번에 문재인 정부가 그 뒤를 이었다고 하면 제 후임이 전병헌 정무수석이 제 후임인 셈인데 그러니까 그때 노무현 대통령은 이 국회 관계는 장관들이 하는 게 좋겠다 이렇게 판단...

▷ 주영진/앵커: 장관들이 각 상임위별로 담당을 해라.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네, 장관들은 무기가 있다. 예산도 있고 뭐. 

▷ 주영진/앵커: 입법.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입법도 있고 여러 가지 좀 도와줄 게 있어서 되는데 정무수석이 뭐가 있냐. 아무것도 없지 않느냐. 뭐 옛날처럼 뭐 무슨 정보를 줘요. 뭐 사정 기관에 뭘 봐줄 수가 있어요? 아니면 돈이 있어요. 그러니까 그래서 정무수석을 없앤 거예요. 정무수석이 사실 야당을 접촉해봤자 뭐 줄 선물이 떡이 없는데 뭘 가지고 하냐. 그거는 직접, 대국회 업무는 장관들에게 맡기는 게 더 좋겠다 그런 판단을 노무현 대통령은 하셨죠. 

▷ 주영진/앵커: 노무현 대통령은 그렇게 판단하셨는데 그 후에 정부에서 정무수석 자리는 다시 부활하고요. 때로는 특임장관이라는 자리로 불리기도 했고 말이죠. 정무수석이라는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 문재인 정부에서도 정무수석을 임명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 초대 정무수석이 지금 낙마한 상태입니다. 보좌관들이 뇌물을 받은 혐의 또 본인도 검찰에 소환됐고 말이죠. 이 사태 지켜보시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요?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글쎄, 조금 본인에게는 좀 안 된 얘기지만 갈 때부터 정상이 아니라고 봤어요. 

▷ 주영진/앵커: 왜요?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원내대표를 지낸 중진이 수석으로 실장으로는 몰라도 수석으로 간다는 것 자체가 우리 상식에 그리고 격에 맞지를 않는 거였어요. 그런데 그리고 하여튼 본인으로서는 뭐 본인은 비껴갔지만 이번 처음이 아니라 몇 번의 그런 게 있어서 결국 그게 또 공천 심사위원들이 당시에 문제 제기해서 공천에서도 배제되고 했잖아요. 그랬으면 조금 아무리 대통령 선거 때 자기 공이 좀 있더라도 청와대로 들어간 거 자체가 그런데 본인이 굉장히 강력히 원해서 갔다고는 하대요. 그런데 조금 갈 때부터 저는 좀 납득지 않다 하는 얘기, 뜻을 여러 경로를 통해서 좀 전달을 한 감이 있습니다만. 

▷ 주영진/앵커: 원내대표까지 한 정치인이 정무수석 비서관을 한다. 격에 맞지도 않고 이런 이야기를 하셨다는 건데요. 어쨌든 간에 지금 전병헌 전 정무수석이 스스로 사임하면서 새로운 정무수석 찾아야 하는데 어떻습니까? 지금 여권 안에서 딱히 떠오르는 분이 있습니까?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그렇죠. 뭐 비서관들 중에서 그리고. 

▷ 주영진/앵커: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 한병도 정무비서관 다 국회의원 한 번씩 하신 분들이죠?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정 수석 원래 전직 의원이에요.초선이에요.주로 하던 자리예요. 저도 전직 초선 때 그것도 한참 쉬다가 7년 만에 정무수석으로 일찍 들어가게 된 거잖아요. 전직 초선들이 하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저기 그 이상하게 뭐 이렇게 이번에 중진이 안 오니까 지금 비서관하는 사람이 정무수석하는 게 좀 어색하게 보이는데 그게 정상이고 지금 문재인 정부에서 전직 의원들 비서관이 좀 많아요, 너무. 저것도 국회의원한 사람이 비서관으로 가는 것도 사실은 요새 젊은 의원들 노느니 뭐 그거라도 가고 싶어하는 사람은 꽤 있다고는 하던데 저희 때 같으면 비서관으로 하라 그러면 누구를 모욕하는 거냐. 저도 직접 그런 경험이 있어요, 김대중 정부 때 정무비서관 제안을 저한테 누가 하기에 제가 버럭 화를 내고 사람을 뭘로 보냐고 한 적이 있습니다만. 

▷ 주영진/앵커: 당시 유인태 전 의원을 잘 못 본 거군요.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그런데 지금 비서관으로 많이 가 있고 박근혜 정부에서도 전직 의원이 비서관으로 정무비서관을 하고 무슨 외교관 출신이 정무수석을 하고 그래서 나 저거 좀 뒤바뀐 게 아닌가. 그런데 그거는 이렇습니다. 저는 대통령이 국회를 보는 시각하고도 조금 연계돼 있는 게 아니냐. 국회를 좀 경시하니까 저렇게 전직 의원들을 갖다가 비서관으로 많이 쓰는 게 아닌가 하는 혼자 나름대로 그런 추리도 해봅니다. 

▷ 주영진/앵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계신 분들이 혹시 이 말씀 들으시면 조금 유인태 의원에게 섭섭할 수도 있을 만한 발언인 것 같습니다.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뭐 그래요. 그렇게 여럿 의원들을 갖다가 전부 비서관으로 지금 현재 쓰고 있잖아요. 저는 그렇게 저는 바람직한 모양은 아니라고 봅니다, 모양새가.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질문드릴 게 더 있었는데 홍준표 대표의 특수활동비 발언은 다음에. 어차피 또 홍준표 대표가 내일 귀국하고 나면.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그런데 참고로 어제 원혜영 의원하고 저녁을 먹었고. 

▷ 주영진/앵커: 원혜영 의원도 상당히 격앙되어 있는 거죠?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아니, 뭐 격앙까지는 아니고 홍준표가 요새 워낙 오락가락하니까. 그리고 야당 원내대표도 원내 대책비가 나와요. 그런데 무슨 자기가 또. 그런데 이상한 것은 서갑원 의원하고도 통화를 했습니다만 저도 상임위원장 때 상임위원장마다 특수활동비가 있잖아요. 

▷ 주영진/앵커: 홍준표 대표가 얘기하기는 상임위원장은 1천만 원 원내대표들은 4~5천만 원 이렇게 있다고 하던데요.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아니에요. 상임위원장은 600이에요. 

▷ 주영진/앵커: 600만 원이요?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600.저하고 같이 상임위원장을 했어요.행자위원장 할 때 저희가 아마 환노위원장인가 했을 겁니다. 그러면 간사들한테는 그중에 일부 한 100만 원씩을 매달 나눠 써야 정무위원실에 100 주고. 그런데 그거조차도 안 줬다는 거예요, 서갑원 의원 말에. 100만 원은 상임위원장 특활비에서 간사들에게 주는 거 그거조차도 안 줘놓고 마치 준 것 같이 한다고 서갑원 의원이 펄쩍 뛰더구먼요. 

▷ 주영진/앵커: 홍준표 대표는 일단 기억의 착오 같다 이렇게 또 물러섰습니다.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요새는 뭐 생각도 없이 아무렇게나 떠드는 것 같아요.정신이 없는 사람 같아요. 

▷ 주영진/앵커: 홍준표 대표 들어오면 그 부분도 한번 기자들이 질문을 꼭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