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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홍종학 임명 강행…한국당 "협치 끝" 강력 투쟁 예고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어제(21일) 임명 했습니다. 자유한국당 반발이 불보듯 뻔하지만 또 대통령 입장에서도 그럴만한 노림수가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이세영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으로 새 정부 출범 195일 만에 1기 내각이 완성됐습니다. 역대 정권 가운데 가장 늦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새 정부의 조각을 마무리하는 것이 매우 시급하고…사정들을 감안해서 양해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야당은 협치 포기 선언이나 다름없다며 반발했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대변인 : 야당을 이토록 무시하면서 국회의 협치를 바란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양순필/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 : 홍종학을 탐하다 더 큰 민심을 잃는 잘못된 선택을 했습니다.]

특히 한국당은 강력한 대여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당장 오늘로 다가온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핵심 법안,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제동을 걸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한국당이 주도적으로 견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헌재소장을 낙마시키거나 공수처 설치 등 핵심 개혁법안을 저지하려고 해도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과의 공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국민의당은 당 차원에서 인사 문제를 예산이나 법안과 연계시킬 생각은 없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예산안 처리도 법적 처리 시한이 다음 달 2일로 정해져 있습니다. 반대만 하다가는 정부가 제출한 원안이 본회의에 자동으로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투쟁 동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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