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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160가구 임대주택 이주 시작…불안 속 내일 수능

<앵커>

이제 포항으로 가보겠습니다. 집을 고치기 힘들 정도로 망가진 주민들은 한동안 대피소 생활을 해야 되는데,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게 가족 별로 텐트가 차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영 기자. (네, 흥해공업고등학교 대피소입니다.) 밤새 흔들렸다거나 그런 소식은 없죠?

<기자>

네, 밤 동안 우려했던 여진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혹시나 또 여진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에 잠 못 이루는 이재민들도 많았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자원봉사자들은 피로한 이재민들을 위한 아침 식사인 한우 떡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22일) 오전 10시부터는 대피소 내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독감 무료 예방 접종이 실시됩니다.

또 이재민 160가구가 LH가 임시로 지원하는 임대주택으로 이주를 시작합니다. 피해가 큰 빌라 주민 22가구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거처를 옮길 예정입니다.

어제 일부 이재민들은 텐트 설치와 소독이 완료된 흥해 실내 체육관으로 이주를 마쳤습니다.

이른바 기우뚱 아파트인 대성아파트 주민 75세대가 먼저 텐트 85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이곳 흥해 공업고등학교 대피소에도 텐트 107개가 급히 설치됐습니다.

내일이 수능인데요, 정부는 수능 시험 현장 감독관들에게 부여되는 재량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진 발생 상황에서 감독관들이 시험을 중지시키는 등의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한다는 겁니다.

지진이 심해서 운동장으로 대피하는 경우에는 시험을 무효 처리하고 피해 학생들에 대한 후속 대책을 밝힐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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