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5일) 지진은 서울, 경기 지역에서도 느꼈다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부산, 경남 지역과 또 곳곳에서 여파가 많았는데 한세현 기자가 묶었습니다.
<기자>
부산 서면이 내려다보이는 호텔 42층 CCTV 화면입니다. 지진으로 카메라가 흔들리는 게 확연히 감지됩니다.
길이 7천400m, 최대 폭 25m인 국내 최대 규모 광안대교도 역대 두 번째 강진 앞엔 휘청거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진으로 부산 곳곳의 고층건물이 흔들렸고, 놀란 시민과 직장인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정은지/부산 해운대구 39층 아파트 거주 : 갸우뚱, 갸우뚱 건물 자체가 전체가 흔들리는 느낌이죠. 불안하죠, 불안하기는… 저희 층이 또 중간층이다 보니까.]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은 직선거리로 200km가 넘게 떨어진 수도권까지 영향을 끼쳤습니다.
15층 높이 아파트가 10초가량 흔들렸다거나, 탁자 위의 물건이 떨어졌단 신고도 접수됐습니다.
[전송이/경기 포천시 : '쿵쾅쿵쾅' 소리가 나서 봤는데, 성인 허리 높이까지 오는 큰 화분이 좌우로 막 흔들리더라고요.]
교통안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부산 도시철도는 지진이 발생 뒤 가까운 역에 1분 동안 정차했고 대구-포항고속도로 포항나들목 하이패스 시스템은 지진 발생 직후 장애가 발생해 30분간 작동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