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간밤에 수원에 한 산후조리원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산모들이 갓난아기들을 데리고 급히 대피해서 다행히 피해는 없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14일)밤 7시 20분쯤 경기 수원시 팔달구의 4층짜리 산후조리원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산모 31명과 신생아 32명을 포함해 모두 69명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건물 지하에 있던 빨래 건조시설에서 시작된 화재는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소방대원이 출동하기 전에 진화됐습니다.
[소방 대원 : 빨래가 건조기 안에 적재된 상태에서 시간이 지나 열 축적이 되면서 내부에 먼지 및 이물질에 화재가 난 걸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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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경기 동두천시의 한 다세대 주택 3층에서 불이 나 2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부엌에서 시작된 불로 미국 국적의 54살 A씨가 숨지고 함께 거주하던 주민 1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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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뻘건 불길 위로 새카만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전남 해남군 옥천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2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이 불로 집주인 70살 김 모 씨가 숨지고 주택 모두가 불에 타면서 소방서 추산 1천 4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