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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 입은 채 판문점 넘어온 북한군 병사…긴급 후송

<앵커>

어제(13일) 오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초소에서 북한군 병사 1명이 북측 초소를 탈출해 총상을 입고 우리 쪽으로 귀순했습니다. 이 병사는 귀순 과정에서 북측의 총격으로 총상을 입었는데, 긴급 후송된 병원에서 5시간에 걸친 1차 수술을 마치고 추가 수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3시 반쯤 북한군 병사 1명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우리 측 지역으로 귀순했습니다.

군은 우리 측 경계병이 여러 발의 총성을 듣고 주변 경계를 강화했고, 20여 분 뒤 자유의집 서쪽이자 군사 분계선 남쪽 50미터 지점에서 귀순 병사를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비무장 상태였던 이 병사는 북한군이 쏜 총에 팔꿈치와 어깨 쪽을 다친 상태였습니다.

우리 측 병사들은 포복 자세로 현장에 접근해 신병을 확보했고, 이 과정에서 남북 간 교전은 없었습니다.

[노재천/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우리 군은 귀순자의 신병을 안전하게 확보하고 부상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조치 하였습니다.]

이 귀순 병사는 군복 상태로 볼 때, 간부가 아닌 것으로 전해졌고, 건강 상태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북한군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귀순한 사례는 지난 2007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북한은 판문점 지역에 출신 성분이 좋고 사상 검증이 끝난 병사들을 주로 배치하기 때문에, 이번 귀순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군은 현재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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