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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탄생 100주년 하루 전…'동상 건립' 놓고 몸싸움

<앵커>

내일(14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하루 앞두고 박정희 기념도서관 앞에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동상 건립을 놓고 찬반 양측이 충돌한 겁니다.

보도에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에 있는 박정희 기념도서관 앞입니다.

박 전 대통령의 동상 건립을 놓고 찬·반 양측의 거센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동상 건립 찬성 : 평양으로 가라, 평양으로. 평양으로 가라 너희들은.]

[동상 건립 반대 : 친일파를 청산하자. 친일파를 청산하자.]

일부는 심한 몸싸움을 벌이다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기념재단 등 동상 건립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오늘 동상 기증식을 갖고 서울시 심의가 끝나면 이곳에 동상을 세우겠다는 입장입니다.

[조우석/동상건립추진모임 위원 : 드디어 오늘 이 자리에서 박정희 대통령 동상 기증식을 거행하게 되었습니다.]

반면 민족문제연구소 등 동상 설치에 반대하는 모임은 친일 군인의 동상이 세워져서는 안 된다며 서울시가 동상 설치를 불허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독재의 상징 박정희 동상 건립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4.2m 높이의 동상은 1년 전쯤 제작이 완료됐습니다. 지난해 11월 광화문 광장에 설치하려고 했지만, 시민단체들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동상 건립 추진모임은 공격받을 우려가 있다며 동상 공개를 꺼리고 있습니다.

동상이 세워질 기념도서관은 서울시 땅이어서 완성된 동상에 대한 서울시의 수정 지시가 있을 경우 설치에 차질도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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