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병헌 "나와 무관한 일" 부인에…본인 결단 기다리는 靑

<앵커>

이렇게 검찰이 수사망을 조금씩 좁혀가는 상황에서 전병헌 수석은 자신과는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거듭 주장하며 거취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 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간 만큼 청와대는 본인의 결단을 기다리는 분위기입니다.

이 소식은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처럼 업무 중인 전병헌 정무수석은 오늘(13일)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마주쳤습니다.

전 보좌진의 일탈은 송구스럽지만, 자신과는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병헌/청와대 정무수석 :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와는 무관한 일입니다. 제가 현재 위치가 있기 때문에 많이 절제를 하고 있습니다.]

전 수석은 청와대 내부에서도 검찰이 흘리기 식 수사를 하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일단 검찰에서 정식 출석 요구가 없다며 거취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나 전 수석의 소환이 시간문제란 전망이 나오면서 사의를 표명해야 한다는 내부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직 수석으로 검찰 수사를 받을 수 없는 만큼 본인이 속히 결단해야 한다는 겁니다.

대통령이 순방에서 돌아온 뒤 이번 주 후반 거취를 밝힐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이번 사안으로 검찰에 대한 청와대 내부 반발 기류도 감지됩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국빈 방문 날 민정수석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이 사안을 접한 데 대해 여러 청와대 관계자들은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한 관계자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사에 맞춰 하는 "전형적인 여야 균형 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최진화)   

▶ [단독] 전병헌 직접 개입 정황…"소환 후 영장 청구할 듯"
▶ '현직 정무수석 수사' 귀띔조차 안 해…靑 내부 분위기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