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행진' 정현, 생애 첫 우승 보인다!

<앵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 선수가 한국 선수로는 14년 만에 ATP 투어 대회 결승에 오르며 생애 첫 우승을 노리게 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21세 이하 유망주들의 경연장인 넥스트 젠 파이널스 준결승에서 팬들의 탄성을 자아낸 정현의 플레이입니다.

세계 65위 러시아 메드베데프의 강력한 공격을 끈질긴 수비로 받아낸 뒤, 네트 앞으로 달려오는 상대를 정교한 백핸드 샷으로 무력화시켜 포인트를 따냈습니다.

상대가 네트 앞을 점령하면 키를 넘기는 로빙 샷을 뒤쪽 빈 공간에 떨궜습니다.

마지막 매치포인트에서도 절묘하게 방향을 바꾸는 샷으로 승리를 확정한 뒤 포효했습니다.

이번 대회 4연승을 달린 정현은 2003년 이형택 이후 한국 선수로는 14년 만에 처음으로 ATP 투어 대회 결승에 올랐습니다.

[정현/세계랭킹 54위 : 상대 서브가 강력했지만 제 리시브도 좋았습니다. 결승 상대를 잘 알고 있으니 잘 자고 준비하겠습니다.]

정현은 내일 새벽 조별리그에서 완승을 거뒀던 세계 37위 루블레프를 상대로 생애 첫 승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