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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전달해요"…'몸짱 소방관'들의 이유 있는 변신

<앵커>

올해로 4년 째 소방관들이 특별한 달력을 만들고 있습니다. 방화복과 헬멧 안에 감춰져 있던 멋진 근육을 맘껏 자랑하는 달력인데요, 그냥 재미로 만드는 게 아니라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떡 벌어진 어깨에 조각 같은 근육, 그리고 단단하고 선명한 복근. 화마 잡는 소화기는 사진을 위한 소품으로 활용됩니다.

무거운 방화복을 벗고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낸 남성들. 올해 몸짱 소방관으로 선발된 12명의 현직 소방관들입니다.

소방관 몸짱 달력은 올해로 4번째. 판매 수익금은 모두 치료비 부담으로 고통받는 중증 화상 환자들을 위해 사용됩니다.

사진작가 오중석 씨의 재능기부로 제작된 달력은 11월 9일인 어제부터 두 달 동안 판매됩니다. 가격은 긴급신고 전화번호 119의 의미를 살려 1부당 11,900원입니다.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는 소방관의 건강미와 공익적인 이미지를 활용한 자선 달력 제작이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해 국내 화상 환자는 60만 명으로 재작년보다 환자 수가 3% 넘게 증가했습니다.

몸짱 소방관들의 이유 있는 모델로의 변신이 상처 깊은 화상 환자들에게 따뜻한 희망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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