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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新 남방정책 발표…中 시장 의존도 낮춘다

<앵커>

인도네시아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앞으로 아세안을 미·중·일·러 못지 않게 중요한 외교 상대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무역부터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 중국과 비슷한 규모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지에서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 4위 인구 대국이자 아세안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신 남방정책이라고 이름 붙인 아세안 시장 공략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동남아시아 10개국, 인구 6억 3천만 명의 아세안 시장에서 오는 2020년까지 교역 규모를 현재 중국 수준인 2천억 달러로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아세안과 한국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대국과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교역 다변화로 중국 시장 의존도를 낮춰 사드 사태 같은 피해를 되풀이하지는 않겠다는 의도입니다.

첫걸음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키로 합의했습니다.

동남아 국가와는 첫 공동비전을 채택해 외교·국방장관 2+2 회의 신설을 모색하고 양국 무역 규모를 30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19억 달러 규모의 MOU 체결을 통해 인도네시아 경전철과 공동주택 등 교통,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오늘(10일) 인도네시아를 떠나는 문 대통령은 에이펙 정상회의가 열리는 베트남으로 이동해 다자외교를 이어가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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