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스켈레톤의 간판 윤성빈 선수가 모레 월드컵 1차 대회에 출전합니다.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다툴 두쿠르스를 꺾어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각오입니다.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최희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0년 가까이 최강으로 군림해온 라트비아의 두쿠르스는 윤성빈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입니다.
지난 시즌 평창 홈 트랙에서 열린 마지막 월드컵에서 윤성빈이 100 분의 1초 뒤져 우승을 내줄 만큼 실력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윤성빈과 두쿠르스는 올 시즌에도 불꽃 튀는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평창올림픽 전초전의 첫 무대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두 선수는 서로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머릿속으로 코스를 그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윤성빈은 두 차례 연습 주행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습니다.
밤에는 숙소에서 유명 지도자인 영국의 브롬리 코치와 함께 영상을 보며 꼼꼼히 분석했습니다.
[윤성빈/스켈레톤 국가대표 : 첫 대회가 중요한 것 같은데 이번 첫 대회를 기분 좋게 시작을 해서 마무리도 기분 좋게 끝낼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두쿠르스 (라트비아)/세계랭킹 1위 : (준비는 잘 됐나요?) 그런 것 같습니다. (지금 컨디션은 어때요?) 최상은 아니지만 나쁘지는 않습니다.]
한편 포근한 날씨 때문에 봅슬레이 4인승 경기를 취소하는 대신 2인승을 두 번 하기로 해, 원윤종·서영우는 두 개의 메달에 도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