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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연설서 '힘' 강조한 트럼프…"北, 우리를 과소평가 말라"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는 24년 만에 대한민국 국회를 찾아 연설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동맹은 혈맹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힘으로 평화를 유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을 향해 시험하지 말라는 강경한 경고를 보내면서도 "나은 미래를 위한 기회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는 말로 대화의 여지도 남겼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늘(8일) 오전 11시 25분부터 35분가량 국회에서 연설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에서 강조한 건 '힘'이었습니다.

북한의 핵 개발을 결코, 성공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면서 "힘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을 과소평가하거나 시험에 들게 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북한에 말합니다. 우리를 과소평가하지 마십시오.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십시오.]

그러면서도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핵을 완전히 포기하면 밝은 미래를 제공할 수 있다며 대화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북한과 평화, 번영의 미래를 원한다고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남북을 비교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한국은 전쟁의 참화를 딛고 '한강의 기적'을 통해 세계적으로 훌륭한 국가가 됐지만, 북한은 잔혹한 독재자가 주민을 압제하는 지옥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북한은 당신의 할아버지가 꿈꾸던 천국이 아닙니다. 지옥일 뿐입니다.]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 이후 24년 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연설에는 국회의원 외에 주한 외교사절단 등 550여 명이 참석했고,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은 22차례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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