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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차기 연준 의장에 '파월' 지명…"금리인상 기대"

<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신임 의장에 제롬 파월 이사가 지명됐습니다. 금리 인상을 천천히 하자는 입장을 갖고 있어서 우리 경제에도 영향이 꽤 있을 것 같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3일) 세계의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에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를 지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파월은 강하고 믿음을 주며 현명한 사람으로 그런 리더십을 보여줄 겁니다.]

파월 지명자가 상원 인준 표결을 통과하면 재닛 옐런 현 의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2월부터 업무를 시작합니다.

파월은 변호사이자 투자은행가 출신으로 경제학자가 아닌 사람이 미 연준의 의장이 되는 것은 40년 만입니다.

[제롬 파월/미 연준 의장 지명자 : 고용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안정적인 물가를 유지하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연준에서 이미 옐런과 4년간 호흡을 맞춰온 파월은 중도 내지, 비둘기파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금리 인상은 물론 연준이 시중에 뿌려진 돈을 걷어들이는 속도 역시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도입된 각종 규제조치를 지지했던 옐런과 달리 파월은 규제 완화에 힘을 실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을 낙점한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파월의 연준 의장 지명과 함께 미 공화당의 세제 개혁안이 공개되면서 뉴욕 증시 다우존스 지수는 다시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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