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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주 불신임 가결…"김장겸 사장 8일쯤 해임"

<앵커>

MBC의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고영주 이사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가결됐습니다. 김장겸 MBC 사장의 해임안 처리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신에 대한 불신임 안이 상정되기 직전 고영주 이사장은 방송문화진흥회를 떠났습니다.

[고영주/방문진 이사장 : 어차피 결론이 뻔하기 때문에… (자진 사퇴할 생각은 없으십니까?) 예, 예.]

언론노조 MBC 조합원 500여 명이 해임 촉구 집회를 연 가운데 방송문화진흥회는 고영주 이사장에 대한 불신임안과 해임 건의안을 상정했습니다.

야권 성향 이사들이 반발했지만, 여권 성향 이사 5명의 찬성으로 안건이 모두 가결됐습니다.

[김광동/방문진 이사 (야권 성향) : 제도적으로 이사장의 직위를 박탈해야 될 내용은 전 없다고 봅니다.]

방문진은 고 이사장이 MBC 사장 면접 과정에서 노조원들을 직무에서 배제하는 부당 노동행위를 지시하고, 방송 편성에 부당하게 개입한 것 등을 불신임 사유로 꼽았습니다.

[이완기/방문진 신임 이사장 (여권 성향) : 방문진 이사장으로서 하셔야 될 일은 안 하시고 하지 말아야 될 일은 많이 하셨습니다.]

방문진은 김장겸 사장에 대한 해임안도 오는 8일쯤 임시 이사회를 열어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고영주 이사장에 대한 해임 행정처분 예고를 방문진에 통보한 뒤 본격 해임 절차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방통위는 또 KBS 보궐 이사에 민변 창립 멤버로 한국인권재단 사무총장을 역임한 조용환 변호사를 새로 선임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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