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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비난 대신 축전 보낸 北…제재 속 정세 관망?

<앵커>

중국 당 대회를 계기로 북한과 중국이 축전을 주고받았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한동안 중국까지 비난하던 북한이 정세 관리에 나선 양상입니다.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19차 당 대회에 대한 김정은의 축전에 시진핑 중국 주석이 답전을 보내왔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북한과 중국) 두 당, 두 나라 관계가 지속적으로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추동함으로써.]

북한과 중국이 축전을 주고받은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6개월만입니다.

당 대회 축전은 의례적인 일이긴 하지만 지난 8월 대북제재에 동참하는 중국에 양심과 신의가 있느냐며 비난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북중 관계 관리에 신경을 쓰는 양상입니다.

비단 북·중 관계 뿐 아니라 북한은 지난 9월 15일 이후 한 달 반 넘게 도발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지난달 시찰한 곳은 신발공장과 화장품공장 같은 민생현장이었습니다.

대북제재로 북한 내 기름값이 오르는 등 악화된 대외환경 속에서 정세를 살피는 측면도 있지만 북미 간 물밑접촉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지난달 31일) : 미국 북한 양측 다 대화나 협상에 진입하기 위한 탐색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관망은 트럼프 미 대통령의 다음 주 한·중·일 순방 때까지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그 이후 북한이 도발로 가느냐의 여부는 북·미가 협상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느냐에 달린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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