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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도 돈 받았다…"'문고리 3인방'이 공동 관리"

<앵커>

검찰은 또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 말고 정호성 전 비서관도 국정원 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이 문고리 3인방이 돈을 공동 관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구속수감 중인 정호성 전 비서관으로부터 국정원에서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2013년 5월부터 2015년까지는 안봉근 당시 2부속 비서관이, 그리고 2015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는 이재만 당시 총무비서관이 국정원 돈 창구 역할을 했는데 두 사람이 받기 어려울 때 정호성 전 비서관이 대신 받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이렇게 받은 돈을 안봉근·이재만·정호성,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이 공동 관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청와대 재정이 아니라 대통령 의전 등을 담당하는 부속비서관이었던 안봉근과 정호성이 돈을 받는 데 관여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돈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관리하고 사용한 자금일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 문고리 3인방을 상대로 국정원으로부터 상납받은 돈을 사용한 곳이 어디인지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상납받은 자금이 비선 실세 최순실 측으로 흘러갔을 가능성도 확인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그제(31일) 체포됐던 이재만·안봉근 두 전직 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는 오늘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또는 내일 새벽 결정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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