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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당국, 용인 일가족 살해 용의자 구속영장 검토

<앵커>

뉴질랜드에서 체포된 용인 일가족 살해사건의 용의자에 대해 송환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우리 경찰은 현지 사법당국에 용의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요청했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뉴질랜드 경찰은 성명을 통해 한국으로부터 붙잡힌 일가족 살해사건 용의자에 대해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사법당국은 한국과의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이 문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용의자 35살 김 모 씨는 현지 시각으로 어제(29일) 오후 오클랜드에서 과거에 저지른 절도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현지 지방법원은 오늘 오전 김 씨에 대한 첫 심리를 열었고, 다음 심리가 열릴 때까지 유치장 재수감을 명령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15년 현지에서 세탁기와 냉장고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뉴질랜드 경찰과 접촉해 범죄인 인도 절차를 밟기 시작했습니다.

빠른 국내 송환을 위해 범죄인 인도조약 외에도 강제추방 형식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지난 21일 오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와 14살 된 이부 남동생을 살해하고, 같은 날 저녁 강원도 평창에서 의붓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영주권자로 알려진 김 씨는 범행 이틀 뒤 아내와 자녀 둘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출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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